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주관하는 7개 종교 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에 참여하는 7개 종교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명·생태위기와 기후위기를 통해 본 유교사상과 가르침’의 주제로 지침서 발간에 힘쓴 유림(儒林)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삶의 질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성(人性)을 중요시하는 전통교육의 부재(不在)와 가치관(價値觀)의 상실(喪失)로 인해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생태계의 혼란은 지구의 위기와 인류의 존재에 대한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의 석학들은 오존층의 파괴와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빙하가 사라지는 모습에서 생태위기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실천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만물은 생명을 가진 존재이며 인간을 위해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속성과 존재 의의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은 자연의 조화를 이룰 때 생태계의 균형과 온전한 생명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가까운데서 먼데까지 사랑의 정신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을 부모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고 이런 마음을 만물을 사랑하는 데까지 미루어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금번 7개 종교 연대 탄소중립 지침서 제작은 이러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인들의 실천을 호소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종교인들은 다양한 교리와 신앙으로 다름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며 상생과 공존의 원칙을 실천하는 종교인의 본질에 충실한다면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게 되어 성숙한 정치를 통해 성숙한 국가를 만들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삶의 질이 더욱 윤택해 질 것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극복하여 자연을 지키는 일은 종교인들이 솔선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지침서 제작과 더불어 또한 유교 성균관 이래 처음 실시하는 기후행동이기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7개 종교 연대 토론과 종단별 릴레이 토론회를 거쳐 지침서를 제작하고 실제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아카이브까지 구축하여 종교인을 넘어서서 모든 국민이 동참하여 2050 탄소중립 정부시나리오와 목적달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유교 성균관 관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손진우